한국 속한 H조에 '역대급 악연' 있다... 공격수가 손으로 골 막은 그 경기

이원희 기자  |  2022.04.02 15:46
루이스 수아레스. /사진=AFPBBNews=뉴스1
역대급 악연을 가진 두 팀이 만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이 완료됐다.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묶였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지만, 해볼만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포르투갈의 경우 2002 한일월드컵에서 만나 한국이 1-0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우루과이는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에서 맞붙어 1-2로 패했다.

사실 우루과이에 아픈 기억이 있는 팀은 한국만 있는 게 아니다. 어쩌면 가나가 한국보다 더 복수심에 불타오를지 모른다. 우루과이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3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신의 손' 사건 때문이다.

사건은 똑같이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전에서 일어났다. 가나와 우루과이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었는데 전후반 1-1로 비긴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당시 가나가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연장 후반 종료 직전에는 결승골을 넣을 기회도 잡았다.

하지만 수아레스가 '손으로' 이를 막아냈다. 우루과이 골문 안으로 향하던 슈팅을 손으로 쳐내는 비매너 행동을 범한 것이다. 수아레스는 즉각 퇴장을 당했고, 가나는 골을 넣지 못한 대신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아사모안 기안(37·아크라)이 이를 실축했다.

사이드라인에서 가나의 페널티킥 실축 장면을 지켜 본 수아레스를 환호했다. 결국 가나는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의 영웅, 가나의 원수가 됐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2일(한국시간) "가나가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에 복수할 기회를 가졌다"고 소개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우루과이-가나전. 루이스 수아레스(왼쪽)가 손으로 슈팅을 막는 장면. /사진=AFPBBNews=뉴스1
한편 '역대급 악연'의 주인공 수아레스는 이번 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남미예선에서 무려 8골을 넣어, 남미예선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많은 나이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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