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5강에서 뺐다. 하지만..." 떠나는 모닥볼러의 예언 [★잠실]

잠실=양정웅 기자  |  2022.04.03 12:11
유희관이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본인의 은퇴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팬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선수생활을 마치게 된 유희관(36) KBS N 해설위원이 남은 후배들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희관은 3일 한화 이글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개막 2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은퇴식을 치르는 소감을 밝혔다.

장충고-중앙대 출신의 유희관은 2009년 두산에 입단, 지난해까지 원 클럽 맨으로 활약하며 통산 101승 69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시속 130km 내외의 빠르지 않은 구속으로도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특이한 캐릭터를 구축했다.

이제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확정짓는 유희관은 해설위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시범경기에서 해설을 경험한 그는 "다들 은퇴하면 해설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말 잘하는 것과 해설은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전문성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과제를 언급했다.

이전까지는 두산이라는 팀 입장에서만 이야기하면 됐다. 그러나 지금은 중립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유희관은 "두산 출신이라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며 "잘했을 땐 칭찬해주고, 못하면 못하는 대로 냉정하게 얘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 의미에서 '해설위원' 유희관이 점친 올해 두산의 전망은 어떨까. 옆에 있던 구단 직원의 눈치를 보던 그는 "솔직히 5강 후보에서 뺐다"며 조심스레 말했다. "선수 땐 몰랐는데 해설위원이 되고 예측하려니 힘들다"고 말한 유희관은 "몇 년간 주축 선수들이 빠졌기 때문에 올 시즌은 힘들지 않을까 싶다"며 이유를 밝혔다.

그렇다고 아예 희망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유희관은 이어 "한편으로는 가장 기대되는 팀으로 두산을 뽑았다"면서 "계속 힘든 상황에서도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두산만의 보이지 않는 팀 분위기나 DNA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산은 올해도 예상을 뛰어넘는 실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두산 시절의 유희관.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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