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2홈런' 포수가 DH? "왜 안 됩니까" 오히려 반문 [★잠실]

잠실=양정웅 기자  |  2022.04.05 17:16
삼성 김태군. /사진=OSEN
개막 시작과 함께 주전들이 대거 빠진 삼성 라이온즈가 파격 라인업을 내세웠다. 사령탑은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자평을 했다.

허삼영(50) 삼성 감독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태군(33)이 지명타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2루수)-오선진(유격수)-호세 피렐라(좌익수)-강민호(포수)-김헌곤(중견수)-최영진(1루수)-김재혁(우익수)-김태군(지명타자)-이재현(3루수)의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선다.

앞서 지난 2~3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 개막 2연전에서 삼성은 구자욱(29), 이원석(36), 김상수(32), 김동엽(32)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경기를 진행했다.

첫날 무기력하게 패배했던 삼성은 3일 경기에서 0-3으로 뒤지던 9회 초에만 6득점을 올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결승 3타점 2루타를 터트린 김태군이 있었다.

하지만 김태군은 2008년 프로 데뷔 후 1군 통산 14시즌에서 22개의 홈런만을 기록한 '수비형 포수'다. 지난해 커리어 최다인 7홈런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타격이 뛰어난 선수라고는 볼 수 없다. 이날 김태군은 데뷔 후 처음으로 지명타자 선발 출격에 나선다.

하지만 허 감독은 믿음을 드러냈다. "(김태군 지명타자는) 하면 안 됩니까?"라고 반문한 그는 "시즌을 길게 본다면 김태군도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군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금은 베테랑의 힘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김태군이 포수 마스크를 쓰고,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인 강민호가 지명타자로 가는 방안도 있었다. 그러나 허 감독은 "원태인과 강민호의 호흡을 중요시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김태군도 주전에 가까운 포수이기 때문에 타격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4일 1군에서 말소된 공민규(23)를 대신해 내야수 강한울(31)을 등록했다. 강한울은 지난해 124경기에서 타율 0.260을 기록하며 내야진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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