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원정 라커룸 본 추신수 반응 "ML과 비교? 이젠 나부터 잘해야" [★잠실]

잠실=심혜진 기자  |  2022.04.12 17:24
추신수.
잠실야구장 3루 쪽에 새롭게 만든 원정팀 라커룸의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추신수(40·SSG)가 잠실 원정라커룸을 맞이했다.

추신수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다 둘러본 건 아니지만 서울시에서 한국야구 발전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발빠르게 움직여 주신 부분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깨끗하고 깔끔하게 잘 만들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982년 7월 개장한 잠실구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낙후된 시설이 늘어갔다.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선수도 생겼다. 특히 추신수가 그랬다. 지난해 KBO 리그에 입성한 뒤 열악한 잠실구장 시설에 대해 "정말 국내 선수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야구를 하는 것 같다. 국제대회서 성적을 내는 게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라며 리그 선수들을 대표해 목소리를 냈다.

그 이후 잠실야구장 관리·운영 주체인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시즌이 끝난 지난해 12월 대대적으로 '잠실야구장 환경 개선 공사'에 착수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원정팀 선수들이 쓰는 시설의 전면 보수 및 개선이었다.

약 3개월의 보수 공사가 끝난 후 지난 3월 리뉴얼 된 시설이 공개됐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건 넓어진 라커룸 공간이었다. 선수들은 공간이 부족해 일부 선수들은 복도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할 정도였다. 이제는 넓어졌고, 총 33개의 개인별 라커가 생겼다.

한정돼 있는 일부 복도와 사무실 공간을 없앤 뒤 라커룸 및 파우더룸과 샤워실로 새롭게 만들었다. 감독실 공간도 넓어졌으며, 라커 10개가 설치된 코치실과 선수들이 마사지(베드 2개 설치)를 받을 수 있는 물리치료실도 추가됐다.

이를 본 추신수는 "이건 나 혼자 한 게 아니고 선배님들이 함께 이뤄주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뭐가 어떻게 좋아졌다는 걸 말씀드리기 보다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셨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메이저리그와 비교하자면 끝도 없다. 그런 걸 비교하기보다는 저부터 잘 해야할 것 같다. 우리 구단도 선수들을 위해서 많이 힘 써주셨는데, 선수들도 더 좋은 경기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원형 감독 역시 잠실구장 감독실을 둘러보고 "이렇게 공간이 나오나 싶을 정도로, 홈팀이나 원정팀 비교하면 잘 해놨다. 선수 라커룸, 코치 라커룸, 식사 공간까지 나오는구나 싶다. 원정팀에게 충분한 배려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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