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의 김지훈 감독이 영화에 학교폭력의 이야기를 담으며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감독 김지훈)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설경구, 천우희, 김홍파, 성유빈 그리고 김지훈 감독이 참석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김지훈 감독은 "제가 이 작품을 맡기 전에도 학교 폭력 이야기를 담은 좋은 영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영화들이 피해자의 아픔과 고통을 담았다면 이 작품은 가해자의 시선을 담았다는 것이 다르다"라며 "저도 힘들었다. 피해자의 고통 체험도 힘들었지만 가해자의 시선에서 가해자가 자기의 아이들은 어떻게 탈출 시키느냐 보여주는 것이 고통스러웠다"라고 밝혔다.
한편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는 4월 27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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