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부모 얼굴이' 감독 "학교폭력 장면 촬영..나에게도 지옥 같았다"

건대입구=김미화 기자  |  2022.04.18 12:26
김지훈 감독이 1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감독 김지훈)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사진제공=영화사 하늘 2022.04.1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의 김지훈 감독이 영화에 학교폭력의 이야기를 담으며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감독 김지훈)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설경구, 천우희, 김홍파, 성유빈 그리고 김지훈 감독이 참석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영화는 아이들의 학교폭력 장면을 적나라하게 담아내며 관객의 분노를 유발한다. 김지훈 감독은 "학교폭력 장면은 연출적으로도 그렇지만 마음적으로도 어려운 장면이었다. 아이들과 그런 장면을 찍는 자체가 연출적으로 고통이었다"라며 "그런 장면을 찍을 때는 부모님들이 다 오시라고 했다. 설득하고 전달하기 힘든 장면은 부모님을 통해서 전달 했다"라고 밝혔다.

김지훈 감독은 "제가 뭐라고 지시하기 보다는 아이들의 마음의 동의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차마 못할 때는 촬영을 중지 했다. 저 역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그 장면을 촬영하는 것이 지옥 같았다"라며 "자극적으로 보여주기 보다는 이게 정말 아이들에게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고 지각 있는 어른이나 학생들이 보면서 아파할 수 있는 그런 장면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으로 그 장면을 연출했다. 많이 고민하고 힘들어하고 아파했다. 그게 어떻게 표현됐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도 관객 만나며 판단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는 4월 27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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