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레코즈 12년만 공식 해산..팔로알토 "내 30대 그 자체"

공미나 기자  |  2022.04.20 22:56
하이라이트레코즈 해산을 발표하는 팔로알토(왼쪽)와 허클베리피 /사진=팔로알토 인스타그램 라이브 캡처

힙합 레이블 하이라이트레코즈가 12년 만에 해산한다.

하이라이트레코즈 측은 20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식 해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은 하이라이트레코즈 창립 12주년이 되는 날이다.

하이라이트레코즈 측은 "본 결정에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소속 아티스트들과 임직원들의 미래를 위한 발전적인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의 후일담은 이제 각자의 길을 가게 될 아티스트들의 음악과 해볼르 통해 여러분께 계속해서 전해질 것"이라며 "12년 간의 긴 여정에 함께 해주시며 즐거운 추억을 공유한 팬 여러분과 관계자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해산 이후 하이라이트레코즈의 역사가 더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추억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팔로알토와 허클베리피도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이 사실을 전했다. 팔로알토는 "하이라이트레코즈를 운영하며 한계에 부딪혔다"고 털어놓으며 "하이라이트레코즈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고, 아티스트와 직원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본인의 창작을 이어나갔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어 "7주 전에 해산 얘기가 나오고 서서히 준비를 했다. 발표를 빨리 해서 각자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야 하고 각자 미래를 꾸며야 하니 공식 발표를 최대한 앞당겼다"고 덧붙였다.

또 팔로알토는 "제 30대는 하이라이트레코즈 그 자체였다"고 추억하기도 했다.

2010년 팔로알토가 세운 하이라이트레코즈는 허클베리피, 레디, 스월비, 저드, 애쉬비 등이 소속돼 있다. 한국 힙합 언더그라운드 씬의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는 평을 받는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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