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협박 혐의' 양현석, 마스크 쓰고 법정 출석..논란 의식한 듯

윤상근 기자  |  2022.04.25 13:27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혐의를 받는 양현석(52)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04.2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마약 수사 무마 관련 보복협박 혐의 4번째 공판에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3부는 25일 양현석의 보복 협박 혐의 등에 관한 4번째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양현석은 마스크를 쓰고 법정 안으로 향했다. 앞서 양현석은 이전 공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등장하는가 하면 재판에 앞서 YG 소속 그룹 트레저 콘서트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의혹을 공익 제보한 연습생 출신 A씨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하고 회유 및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3차 공판에도 참석해 양현석이 자신에게 했던 다소 충격적인 증언을 공개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A씨는 증인 신문을 비공개로 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피력하고 있지만 재파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3차 공판에서도 차폐막을 설치하고 진행하는 등 A씨와 양현석 측 사이 팽팽한 긴장감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A씨는 2016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도중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진술했다 번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는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번복을 한 이유가 YG로부터 외압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현석 전 대표는 협박 및 범인 도피 교사 혐의 등을 부인하며 맞서고 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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