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K' 당하고도 이기는 팀이 있다? 단 1명한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대전]

대전=김우종 기자  |  2022.04.26 21:24
7회 2사 1,2루 기회서 한화 임종찬이 역전 적시타를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화가 상대 선발 단 1명에게 11개의 삼진을 당하고도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냈다. 집중력의 승리였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한화는 8승 13패를 마크하며 주중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반면 키움은 11승 10패를 기록했다.

이날 키움 선발 투수는 안우진. 가히 압권이라 할 만했다. 한화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회 삼진 2개 포함, 삼자 범퇴로 넘긴 뒤 2회에도 볼넷을 1개 내주긴 했으나 3개의 삼진으로 이닝을 매조지 했다. 3회 1사후 나온 임종찬의 안타가 이날 자신의 첫 피안타.

4회에는 1사 후 노시환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태연을 투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는 삼진 2개 포함, 삼자 범퇴.

그러나 6회 한화가 폭발했다. 1사 후 정은원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최재훈은 삼진. 그러나 터크먼이 볼넷을 골라내며 1,2루 기회를 만든 뒤 노시환이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이때 키움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홍원기 키움 감독이 비디오 판독 판정에 항의하다가 자동 퇴장을 당했다. 올 시즌 감독 1호 퇴장이었다.

결국 안우진의 투구는 6회까지였다. 그의 이날 성적 6이닝 3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2실점(2자책). 총 투구 수는 95개. 속구 최고 구속은 무려 159km/h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최고 구속도 146km/h, 체인지업의 최고 구속은 139km/h에 달했다. 특히 이날 안우진이 작성한 11탈삼진은 본인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었다.(종전 기록은 2021년 9월 23일 고척 NC전 10탈삼진)

결국 한화는 7회 승부를 뒤집었다. 키움은 투수 이승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타자 하주석의 좌중간 안타와 노수광의 희생번트에 이어 임종찬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3-2. 8회에는 김태연의 밀어내기 볼넷과 장운호의 희생 타점을 묶어 2점을 더 달아났다. 경기 후반 계속해서 한화 타자들의 짜내기 능력이 돋보였다.

이날 경기에 앞서 수베로 감독은 지난주를 돌아보며 "야구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 승패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결과만큼 중요한 게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과정을 통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지난 주말 1위 SS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게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이날 또 증명한 한화 이글스. 한화 팬들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6회말 한화 노시환의 2타점 적시 2루타 때 1루 주자 터크먼이 득점을 올린 뒤 세이프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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