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이' 구교환 "칸 초청·아이돌급 인기? 떠있지 않으려 해"[인터뷰③]

한해선 기자  |  2022.05.02 12:40
배우 구교환 /사진=티빙

배우 구교환(39)이 자신의 아이돌급 인기에 대해 "떠있지 않으려 한다"고 터놓았다.

구교환은 2일 오전 스타뉴스와 만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극본 연상호·류용재, 감독 장건재) 관련 화상인터뷰를 가졌다.

'괴이'는 저주 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 구교환은 극중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고고학자이자, 문양 해독가 이수진(신현빈 분)의 남편 정기훈 역을 맡았다. 정기훈은 진양군에서 발견된 귀불을 조사하다 믿지 못할 현상과 마주하고 기이한 힘과 사투를 벌였다.

'괴이'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기쁨을 안았다. '괴이'를 비롯해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 왓챠 오리지널 '좋좋소'가 함께 초청돼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와 관련 구교환은 "기분 좋고 뿌듯하다. 적당한 부담과 긴장감을 갖고 있다면 내 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며 "뿌듯하지만 많이 떠있지도 않고 많이 가라앉아 있지도 않으려 한다. 정량을 지키려 한다"고 털어놨다.

구교환은 '독립영화계의 슈퍼스타'로 활약하다가 연상호 감독의 '반도'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후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속 톡톡 튀는 한호열 역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그는 시즌그리팅 판매 등 아이돌급 인기를 실감하는 중. 이와 함께 달라진 일상의 변화를 묻자 구교환은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이 내 작품을 잘 봤다고 해주실 때 감사하다. 그럴 때 달라진 일상을 실감한다. 이전에는 내가 봐주세요라고 했는데"라며 웃었다.

배우 구교환 /사진=티빙

구교환은 '꿈의 제인', '메기', '반도', '모가디슈', 'D.P.' 등에 출연해 배우로서 유명해졌지만, 훨씬 이전부터 '거북이들',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 '오늘영화', '연애다큐', '방과 후 티타임 리턴즈', '플라이 투 더 스카이', '걸스 온 탑' 등 많은 연출작을 선보인 감독이기도 하다.

구교환은 연기와 연출을 계속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재미있다. 재미있지 않았다면 멈췄겠지만 재미있기에 계속해서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구교환은 '괴이'를 포함해 대부분의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역할이 잘 어울리는 배우로 꼽힌다. '괴짜형 배우'로 인식된 요소는 무엇일지 묻자 그는 "시청자와 관객의 감상이겠다. 내 요소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 요소가 독특한 목소리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연기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해 구교환은 "지난 작품을 해왔던 생각과 똑같다. '메기'에서의 마음과 차기작에 대한 마음이 다르지 않다. 진심으로 계속 잘 인물에 다가가자고 생각한다"며 '독립영화계의 슈퍼스타'를 넘어선 지금, 배우로서 갖고픈 수식어를 묻자 "그냥 '배우'이다"라고 간결하지만 깊이 있게 답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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