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적설에 '영어 레슨'까지... 터키 신성 불타는 의욕

김명석 기자  |  2022.05.05 22:23
터키 베식타시 리드반 일마즈. /AFPBBNews=뉴스1
토트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터키 국가대표 레프트백 리드반 일마즈(21·베식타시)가 매일 2시간씩 영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꿈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을 위한 나름의 준비 과정인데, 그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팀이 토트넘이다.

터키 연령별 대표를 거쳐 지난해부터 A대표팀으로도 활약 중인 일마즈는 베식타시 유스팀 출신의 신성 레프트백이다. 세르히오 레길론, 라리언 세세뇽 등에 만족하지 못해 새로운 레프트백 자원을 물색 중인 토트넘 레이더에 최근 포착된 자원이기도 하다.

일마즈에 대한 토트넘의 관심은 아흐멧 누르 체비 베식타시 회장도 직접 인정했다. 5일(한국시간) 컷오프사이드, 트라이벌풋볼 등 영국 매체들은 "체비 회장이 일마즈에 대한 공식 제안이 들어온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또 앞서 터키 투르키예가제테시는 "토트넘이 진지하게 일마즈 영입 제안에 나섰다. 토트넘의 첫 제안은 이적료 800만 유로(약 107억원)였는데, 베식타시는 1000만 유로(약 134억원)를 원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터키 매체들에 따르면 일마즈 역시 최근 구단에 직접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렸을 때부터 꿈에 그리던 EPL 이적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의지다. 언어 문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루에 2시간씩 영어 레슨까지 받고 있는 것 역시 그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컷오프사이드는 "베식타시는 1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는데, 이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어린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토트넘 입장에서도 적당한 수준"이라며 "일마즈는 세세뇽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 만한 자원이다. 베식타시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이제 토트넘의 몫"이라고 전했다.

일마즈는 이번 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26경기(선발 22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18경기(선발 13경기) 출전을 넘어 이제는 완전한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20살이던 지난해 터키 국가대표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도 출전하는 등 터키에서도 신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터키 베식타시 리드반 일마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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