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코너킥→케·쿨 득점' 3번만 더!... EPL 역사가 바뀐다

김명석 기자  |  2022.05.12 09:23


토트넘 손흥민(가운데)이 지난 1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30·토트넘)이 또 하나의 새 역사를 썼다. 차범근(69) 전 감독을 넘어 한국인 한 시즌 유럽 리그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이번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골 고지에 올랐다. 이른바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에서 아시아 선수가 20골을 기록한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EPL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와 격차는 단 2골, 득점왕 타이틀마저 가시권에 들어왔다.

그런데 이번 시즌 손흥민의 도전은 이게 끝이 아니다. 현재 20골-7어시스트인 손흥민은 EPL 역사상 그 누구도 오르지 못했던 '대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골과 어시스트 모두 두 자릿수를 올리는 이른바 '10-10'을 세 시즌 연속 달성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전인미답의 경지이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11골 10도움, 2020~2021시즌 17골 10도움으로 EPL 두 시즌 연속 10-10 기록을 세웠다. 역대 EPL에서 두 시즌 연속 10-10을 달성한 건 손흥민 포함 10명뿐이다.

나아가 이번 시즌엔 그야말로 대기록이 다가왔다. 남은 3경기(아스날·번리·노리치시티전)에서 3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하면 손흥민은 EPL 역사상 세 시즌 연속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한 '첫 번째 선수'가 된다. 그 누구도 오르지 못했던 고지를 손흥민이 가장 먼저 밟는 것이다.

골뿐만 아니라 도움 능력까지 모두 갖춰야 되는 데다, 또 꾸준하게 활약해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기록이다.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이 거쳐간 EPL에서 그 누구도 세 시즌 연속은 달성하지 못했다는 건 그만큼 어려운 기록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데 손흥민이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물론 어시스트는 혼자서는 쌓을 수 없는 기록이다. 동료들의 도움이 절실한데, 마침 해리 케인(29)과 데얀 쿨루셉스키(22), 두 파트너와의 호흡이 워낙 좋은 데다 손흥민이 코너킥을 전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손흥민이 EPL 역사를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픽=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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