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신소율, 2세 질문에 이명→교우관계로 자퇴.."경험 부족했다" [★밤TV]

박수민 기자  |  2022.05.14 06:12
/사진='금쪽상담소' 방송화면
배우 신소율이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오은영 박사에게 상담을 받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금쪽상담소'에서는 신소율이 고객으로 방문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신소율은 "마음에 있는 솔직한 얘기를 잘 전달하지 못해 몸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솔직한 심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몸이 편안해질 수 있을까 알고 싶어서 찾아왔다"며 상담을 요청한 배경을 설명했다.

신소율은 "유독 더 말하기 힘든 주제가 있나요?"라는 오은영의 질문에 "누군가 저한테 피해를 끼치는 일보다 요즘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일수록 말하기가 힘들다. 예를 들면 누군가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속에서 두근거림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상대가 기분 나쁘지 않을 단어를 찾느라 말을 못한다. 그리고 집에 오면 말을 못해 아프다"고 답했다.

이어 신소율은 고양이를 학대한 일을 웃으면서 말한 선배에게 아무런 말도 못하고 몸을 떨었던 경험, 주변에서 자녀계획을 묻는 질문에 심장이 뛰었던 경험을 전하며 증상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특히 신소율은 자녀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분명 호의적으로 가볍게 건넨 이야기였을 텐데, 그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듣는 게 너무 힘들고 제 마음을 똑부러지게 이야기를 못했다. 그래서 결국 이명까지 시작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오은영은 "대표적인 신체화 증상"이라고 진단하며 그 원인으로 심리적 요인을 언급했다.

오은영은 "꾀병은 아니고, 나를 지키기 위해 실제로 반응이 일어난다. 자녀 소식은 부부에게 흔하게 하는 안부 인사일 수 있다. 그런데 (신소율 씨는) 가벼운 안부도 깊게 받아들인다. 사회에서 통용되는 말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소율 씨가 결점 없는 완벽한 인간을 기대하는 것 같다. 그런데 완벽한 인간은 없다. 사람을 좋아하지만 오히려 사람이 두려워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신소율은 "의심은 저로부터 시작됐다. 사실 전 밝은 성격이 아니다. 사람들이 저한테 원하는 모습이 어느 순간 너무 힘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어린시절 교우관계에서 문제가 있었다. 친구들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아서 진심이 아닌 행동을 많이 했다. 교우관계가 힘들다 보니 자퇴를 생각했고 부모님이 지지해 주셔서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오은영은 "불안의 이유는 다양한데 부모의 양육 환경이 지나치게 허용적인 경우도 있다"며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충분히 나눠야 했다. 그래야 자신만의 기준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은 "밥 한끼를 먹자는 일상적인 말에도 쉽게 대답을 못한다"는 신소율의 말에 "신소율 씨는 정직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다. 지금도 옳음과 선함을 향해 가고 있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 다양한 감정을 편하게 표현해도 좋다"고 조언했다. 이에 신소율은 "나는 뭐가 문제일까'란 생각을 정말 많이 하고 힘들어 했다. 선생님 말씀을 들으니 '경험이 부족했구나' 싶다. 많이 후련하다. 앞으론 조금 더 솔직해져도 괜찮을 것 같다"며 웃었다.

박수민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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