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등판 변경 독됐나... 'ERA 1.96' 에이스 5실점 난타, 시즌 최악투

양정웅 기자  |  2022.05.14 13:03
14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전에 등판한 워커 뷸러. /AFPBBNews=뉴스1
갑작스러운 등판 일정 변경이 독이 됐을까.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던 워커 뷸러(28·LA 다저스)가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뷸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당초 그는 다음날인 15일 선발로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4)가 14일 경기 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자 명단(IL)으로 내려갔다. 이날 예상치 않게 선발에 공백이 생긴 다저스는 뷸러를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렸다.

1회 초 1사 후 알렉 봄(26)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던 뷸러는 2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오두벨 에레라(31)와 요한 카마고(29)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2, 3루 찬스에서 브라이슨 스탓(25)이 좌익수 쪽 적시타를 터트리며 2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3회 말 크리스 테일러(32)의 솔로포 등을 묶어 대거 5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뷸러는 바로 다음 이닝 무너지고 말았다. 스탓의 두 번째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간 필라델피아는 1번 카일 슈와버(29)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스코어는 5-5 동점이 됐다.

흔들린 뷸러는 이닝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봄에게 안타, 브라이스 하퍼(30)에게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벤치에서 잠시 흐름을 끊고나서야 그는 추가 실점 없이 3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타선이 4회 말 또 한 점을 내주자 그는 5회 초 투구를 삼자범퇴로 마감하며 겨우 안정을 찾았다. 이후 그는 6회 알렉스 베시아(26)로 교체되면서 임무를 마감했다. 이날 뷸러는 5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81까지 올라갔다.

뷸러는 올 시즌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 등판해 4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평균자책점 역시 1.96로 매우 훌륭했다.

그러나 비록 흔하디흔한 4일 휴식 후 등판이라고 해도 루틴이 깨지면 투수는 어려움을 겪는다. 뷸러 역시 이를 증명하며 아쉬운 기록을 남기고 말았다.

워커 뷸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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