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50) NC 감독대행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차남 강태경(21)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강 대행은 지난 11일 이동욱(48) 감독이 전격 경질되며 갑작스럽게 임시 지휘봉을 잡게 됐다. '그 이후 아들과는 연락해봤나'는 질문에 그는 "메시지를 받았다. '부담 갖지 말고 열심히 하세요'라고 왔다"고 전했다.
이어 강 대행은 "본인부터 잘했으면 좋겠다"며 농담 섞인 말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감독대행의 입장에서는 진담에 가까운 말이라고 볼 수 있다.
강 대행의 아들이기 이전에 NC의 투수 유망주 중 한 명인 강태경은 입단 2년 차인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4.02로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활약 속에 1군 무대를 밟은 강태경은 데뷔전에서 당시 수석코치였던 아버지와 포옹을 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3일 퓨처스 삼성전에 등판한 강태경은 이후 다시 자취를 감췄다. 이번에는 컨디션 문제였다. 강 대행은 "오늘(13일)부터 훈련조에 합류했다"며 강태경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몸 상태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공백 기간도 있었고, 실전 경험도 부족한 상황에서 섣불리 1군에 올리기는 쉽지 않다. 강 대행도 "지금 (1군) 선수들이 잘해줬으면 좋겠다"며 은연중에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 대행은 야구선수 아버지로서의 고충을 언급하기도 했다. 장남인 강동형(23·두산) 역시 올 시즌부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하고 있다. "큰애 퓨처스 경기 챙겨보는 것도 참..."이라고 말한 강 대행은 "더이상 마음 졸이고 싶지 않다"며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