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작별 인사도 못했는데... 토트넘 떠날 시간 다가온다

김명석 기자  |  2022.05.14 16:49
토트넘 세르히오 레길론(오른쪽). /AFPBBNews=뉴스1
토트넘 윙백 세르히오 레길론(26)의 거취가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경쟁자의 활약에 새로운 선수 영입설까지 도는 가운데, 이미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레길론은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경기(선발 26경기)에 출전하며 주전급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역시 시즌 초반까지는 팀의 왼쪽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손흥민(30)을 유독 잘 따르며 가까웠던 사이로도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졌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특히 윙백 역할이 중요한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 체제에서 더욱 흔들렸다. 경쟁자인 라이언 세세뇽(22)이 서서히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레길론의 존재감은 점차 희미해졌다. 결국 그는 지난달 16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을 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부상까지 더해져 '시즌 아웃' 판정까지 받았다.

설상가상 레길론이 뛰는 왼쪽 윙백 포지션은 토트넘이 다음 시즌 보강을 추진하고 있는 주 포지션 중 하나다. 가장 최근 마르크 쿠쿠레야(브라이튼) 영입설을 비롯해 필립 코스티치(프랑크푸르트)나 앙헬리뇨(라이프치히), 리드반 일마즈(베식타시) 등 많은 왼쪽 윙백들과 연결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최근 레길론은 세세뇽과 경쟁에서 밀려 경기 시간이 크게 줄었다"며 "최근 EPL 14경기 중 8경기에만 출전했다. 여러 부상도 최근 추락에 한몫했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 그의 공격력은 크게 돋보이지 못했다. 최근 11경기에서 단 1골에 기여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가 2750만 파운드(약 431억원)의 바이백 조항을 통해 레길론의 재영입을 노릴 것이란 전망이 있었고, 최근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바르셀로나 역시 레길론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콘테 감독의 결단만 내려지면 방출 작업에도 금세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문제는 현재 레길론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상황이라는 점. 제대로 팬들과 작별 인사도 못한 채, 지난 4월 브라이튼전이 사실상 고별전이 돼 팀을 떠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마이클 브릿지 기자는 이날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콘테 감독의 미래에 달려 있겠지만, 레길론은 이미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토트넘 세르히오 레길론.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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