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콘테가 손흥민 아낄 수밖에..."득점왕보다 4위가 먼저"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05.14 15:54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본인의 기록보다 팀이 먼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아낄 수밖에 없는 이유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아스널에 3-0 완승을 거뒀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리그 21호골을 기록,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의 격차를 1골로 줄였다. 이제 남은 경기는 번리와 노리치시티전이다. 약체팀들인 만큼 손흥민에겐 살라를 넘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5대리그 득점왕에 오를 수 있는 기회다.

EPL의 관심은 손흥민의 득점왕 여부에 쏠렸다. 그랬던 탓인지 아스널전 당시 손흥민은 자신이 교체되자 약간의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선수라면 당연한 것이었다. 더구나 아스널은 롭 홀딩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곧바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콘테가 다가가 안아주며 달래자 이내 미소를 지으며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득점왕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4위로 시즌을 마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는 것이 먼저다. 개인상도 중요하지만 팀이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EPL은 유럽 5대리그 중에 가장 치열한 리그다. 어쩌면 손흥민에게 다시는 없을 기회일 수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더 멀리 바라봤다. 콘테가 부임한 이후 손흥민은 콘테의 '양아들'로 발돋움했다. 이전 감독들이 지휘할 때보다 콘테 체제에서 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이다.

이적 직후 부진에 빠졌던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의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 됐다. 갈수록 겸손해지는, 본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손흥민을 토트넘, 콘테가 아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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