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할대→11회 결승포→5월 3할대 상승, 해결사로 떠오르나 [★수원]

수원=심혜진 기자  |  2022.05.15 21:07
키움 송성문.
기나긴 경기를 끝낸 건 결국 '한 방'이었다. 키움 송성문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홈런을 터트렸다.

키움은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지난 4월30일 고척 경기부터 KT전 5연승을 달리며 '천적'의 면모를 자랑했다. KT는 최근 4연패에 빠졌다.

이날 양 팀은 합쳐 31개의 잔루를 적립하며 졸전을 펼쳤다. 키움이 2회 선취점을 올렸으나 4회말 KT가 따라잡으면서 1-1 승부가 이어졌다. 정규이닝까지 득점이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연장 11회 초 터진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1-1로 맞선 11회 2사 1, 3루에서 송성문이 타석에 나섰다. 1루에 있던 김혜성이 2루를 훔쳐 2,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송성문이 류희운의 2구째 143㎞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포였다. 기세를 이어 전병우가 바뀐 투수 이정현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경기 후 송성문은 "연장 홈런은 처음인 것 같다"며 "오늘 찬스도 정말 많았고, 위기도 많아서 한 점이 중요했다. 직구를 잘 던지는 투수인 것을 알고 있었고, 최대한 배트 중심에 맞히자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타구가 넘어가는 순간 올시즌 처음 느껴보는 짜릿함을 맛봤다. 송성문은 "올해 타격감이 안 좋았는데 팀이 이길 때 결정적인 홈런을 처음 쳐 본 것 같았다. 짜릿한 느낌이 좋았다"고 했다.

실제로 송성문은 개막 후 4월까지 25경기에서 타율 0.155로 부진 중이었다. 5월 들어서는 차츰 타격감을 되찾고 있다. 5월에만 51타수 17안타, 타율 0.333까지 올랐다.

또한 스승의 날에 친 이 홈런으로 홍원기 키움 감독을 활짝 웃게 했다. 송성문은 "내가 프로 입단을 할 때부터 같이 해온 분이다. 풀이 죽어 있으면 '너는 긍정의 힘을 가진 아이다'라며 힘을 주신다. 내가 좋지 않을 때에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사령탑의 믿음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번 홈런이 반등의 계기가 될까. 송성문은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다"고 솔직하게 밝힌 뒤 "안타를 못 칠 땐 안타 1개만 쳐도 좋았고, 1할이 안 될 때에는 1할이 되는 것 자체가 목표였다. 2할이 안될 때는 2할만 쳐도 좋겠다 싶었다. 타율을 조금씩 상향시키겠다. 2할 후반대까지 올려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원기 감독은 "송성문의 홈런이 타선의 활력을 넣어줄거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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