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또 야구의 신 소환했다! 100홈런-250K 역대 두 번째

김동윤 기자  |  2022.05.15 13:31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통산 100홈런을 쳐내면서 또 한 번 야구의 신 베이브 루스를 소환했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2022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57에서 0.255로 떨어졌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759에서 0.768로 소폭 상승했다.

첫 두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물러나 체면을 구겼다. 1회초 1사 1루에서 나온 타구는 병살타가 됐고 3회초는 선두 타자로 나와 3루수 땅볼 처리됐다.

에인절스가 5-1로 앞선 5회초에 다시 기회를 잡았다. 테일러 워드와 마이크 트라웃은 애덤 올러를 상대로 연속 2루타를 뽑아내며 1점을 추가했다. 오타니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스트라이크존 중앙으로 몰린 시속 92.8마일의 초구 싱커를 받아 쳐 중앙 담장을 크게 넘겼다. 타구 속도 시속 110.1마일(약 177㎞), 비거리 418피트(약 127m)의 초대형 홈런이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2018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지 5년 459경기 만에 통산 10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미국 매체 ESPN은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타자로서 100홈런, 투수로서 250탈삼진을 기록한 역대 두 번째 메이저리그 선수가 됐다. 그 전에는 베이브 루스만이 유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메이저리그 통산 100홈런을 기록한 일본 선수"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투타겸업으로 인한 팔꿈치 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단축 시즌 등의 여러 악재에도 빠른 페이스로 100홈런에 도달했다. 타자로서 통산 성적은 459경기 타율 0.263, 100홈런 271타점 60도루, OPS 0.880, 투수로서는 41경기 16승 7패 평균자책점 3.42, 216이닝 94사사구(83볼넷 11몸에 맞는 볼) 268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에인절스는 오클랜드에 1회말 선취점을 내줬으나, 2회 워드의 만루포를 포함해 5점을 대거 뽑아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5회초에는 오타니의 투런 포함 3점을 추가했고 6회초 1사 1, 2루에서 워드가 중전 1타점 적시타로 9점째를 뽑았다. 워드는 3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2볼넷으로 전 타석 출루에 성공하며 에인절스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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