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매일이 고비..후배 여성배우들 위한 토대 마련하고 싶다" [인터뷰②]

김미화 기자  |  2022.05.16 12:19
배우 이정은 /사진=준필름

배우 이정은(52)이 후배 여성 배우들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정은 16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오마주'(감독 신수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마주'는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아트판타지버스터로 한국 1세대 여성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감독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네마 시간여행을 통해 일상과 환상을 오가는 위트 있고 판타스틱한 여정을 담았다.

이정은은 극 중 일과 가사를 병행하면서 자신의 꿈을 놓지 않는 여성 김지완으로 분했다. 이정은은 이 영화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장편영화 원톱 주연을 맡았다.

이정은은 "저는 매일 매일이 고비라고 생각하고 흥분 되고 떨리기도 한다. 가장 좋을 때 고비도 같이 오는 것 같다. 예전에는 현장에 가면 선배님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현장에 가면 여성 연기자 중에 선배 연기자가 많이 없다. 그게 제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라며 "사회전반적으로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치중되지 않나. 지완의 문제가 제 문제이고, 시기적 문제이지 곧 다가올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정은은 "후배 여성 배우들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라며 "신수원 감독과 작품을 하면서 감독님이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제가 '우리들의 블루스'를 하게 된 것도 '오마주' 덕분에 용기를 얻어서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마주'는 5월 26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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