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일찍 낸 이유, 홀란드가 원했다... 돌문 팬들과 '작별인사' 위해

이원희 기자  |  2022.05.17 12:33
엘링 홀란드. /사진=AFPBBNews=뉴스1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터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이적 오피셜. 이는 엘링 홀란드(22·도르트문트)가 원했던 것이다.

이탈리아 축구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29)는 지난 15일 SNS을 통해 "홀란드는 경기장에서 도르트문트 팬들과 작별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맨시티 이적이 이번 주에 공식화된 것"이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지난 1일 홀란드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새로운 팀에 합류하며, 주급은 37만 5000파운드(약 6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이적료는 8550만 파운드(약 1350억 원)로 추정된다.

홀란드는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등도 영입전에 나섰지만, 승자는 맨시티였다.

이에 홀란드는 도르트문트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지난 14일 헤르타 베를린과 리그 최종라운드 경기에 앞서 홈 관중석 앞에 홀로 섰다. 그러자 도르트문트 팬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홀란드도 박수로 화답했다. 홀란드가 두 팔을 올리자, 이에 맞춰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열정적인 것으로 유명한 도르트문트 팬들만의 '감동' 작별인사였다.

이날 홀란드는 0-1로 지고 있던 후반 23분 페널티킥 골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39분 유수파 무코코(18)가 역전골까지 터뜨려 2-1 승리를 거뒀다. 홀란드는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선사했다. 올 시즌 홀란드는 리그 24경기에서 22골 7도움을 몰아쳤다. 부상으로 결장이 많았음에도 이뤄낸 엄청난 기록이었다.

도르트문트 팬들과 작별인사하는 엘링 홀란드(맨 오른쪽). /사진=스포츠바이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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