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케인' 때문에 특급 FW 영입 못한다... 토트넘 아이러니

김동윤 기자  |  2022.05.17 21:19
유벤투스의 파울로 디발라./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팀의 핵심' 손흥민(30), 해리 케인(29)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어한다. 하지만 쉽지가 않다.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특급 공격수들이 오히려 그들의 존재 탓에 오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아스날을 물리치고 4위에 오르더라도 파울로 디발라(29·유벤투스)는 손흥민과 케인의 백업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 여름 자유계약(FA) 선수가 되는 디발라는 아스널 등 여러 빅클럽들이 노리는 특급 매물이다. 2015~2016시즌 세리에 A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해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5번의 리그 우승, 4번의 코파 이탈리아 우승 등을 경험했고 2019~2020시즌에는 세리에 A 리그 MVP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모든 대회 통틀어 38경기에 출전해 15골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을 논의 중이었으나, 지난 1월 '세르비아 특급' 두산 블라호비치(22)가 합류하면서 위치가 애매해졌다. 결국 7시즌 만에 유벤투스를 떠나는 것이 확정됐고, 더 선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아스널 등 EPL 팀이 주로 그를 주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토트넘은 이들 중 챔피언스리그 확률이 높아 영입 레이스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의 이해관계와도 일치한다. 최근 이탈리아의 슈퍼 에이전트로 불리는 로베르토 데 판티는 "콘테 감독이 손흥민, 케인과 경쟁 혹은 받쳐줄 스트라이커, 정상급 미드필더, 왼발잡이 센터백 등을 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 선은 과연 디발라 같은 특급 선수가 손흥민-케인이 역대급 위상을 갖춘 토트넘에 가고 싶을지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토트넘으로서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 구단뿐 아니라 EPL 역사에도 길이 남는 단짝이다. 2015~2016시즌부터 함께한 두 사람은 EPL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인 41골을 만들어내고 있다. 올 시즌 두 사람의 호흡이 절정에 이르면서 손흥민은 21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아시아인 최초 EPL 득점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해리 케인(왼쪽)과 손흥민./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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