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손석구 "마동석, '나와 피가 같다'며 조언..많이 배워"[인터뷰②]

김나연 기자  |  2022.05.18 11:08
배우 마동석, 손석구가 2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2' 글로벌 런칭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4.22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손석구가 '범죄도시2' 촬영 현장에서 마동석에게 많은 걸 배웠다고 밝혔다.

18일 영화 '범죄도시2'의 손석구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손석구는 현재 '카지노' 촬영 중으로, 필리핀에 머물고 있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손석구는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무자비한 악행을 일삼으며 자신에게 거슬리는 인물은 가차없이 없애 버리는, 아무도 잡지 못한 역대급 범죄자 강해상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날 손석구는 '범죄도시2'의 기획자이자 제작자, 또 배우인 마동석에 대해 "형한테 진짜 많이 배웠다. 연기도 리얼하게 잘하시는데 제작자로서도 모니터 뒤에서 수많은 걸 체크하신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간 날 때마다 저를 앉혀놓고 '너는 나랑 피가 같아. 너도 나중에 연출도 하고, 글도 쓰고, 제작도 하고 영화인으로서 할 수 있는 걸 다 해'라고 하시면서 많은 걸 알려주셨다. 저는 과외 받는 느낌으로 현장에 갔다. 너무 감사하다. 배우 이상의 경험을 할 수 있었다"라며 "실제로 제가 어떤 콘텐츠에 대한 조언을 구하면 냉철하게 답해주신다. 형은 콘텐츠 제작하는 재미에 사시는 것 같은데 저도 그렇게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언프레임드'의 '재방송'이라는 작품을 통해 연출에 도전한 바 있는 손석구는 "연출은 제가 더 나이를 먹었을 때 노후 옵션"이라며 "죽기 전에 연기만이 아니라 다른 것도 해볼 수 있는 가능성을 본 것 같다. 옵션이 없으면 연기가 재미 없어져도 계속해야 하는데 갈아탈 수 있는 배가 하나 생긴 것 같다. 하지만 그게 다 영화라는 같은 범주 안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출에 다시 도전할 거고, 그런 거에 있어서 (마) 동석이 형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글을 빨리 써야 하는데 촬영이 바쁘다. 사실 금년에 하고 싶었는데 벌써 5월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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