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블록버스터급 영입' 무산... 텐 하흐 시작부터 '삐걱'

김명석 기자  |  2022.05.20 04:35
바르셀로나 프렌키 더 용.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렌키 더 용(25·바르셀로나) 영입이 사실상 무산된 분위기다. 바르셀로나는 구단 재정을 고려해 조건만 맞을 경우 더 용의 이적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맨유 구단이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는 탓이다.

맨유의 더 용 영입설은 다음 시즌 텐 하흐 감독의 부임이 확정된 직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텐 하흐 감독과 더 용은 아약스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는데, 당시 더 용을 핵심 전력으로 키워낸 게 텐 하흐 감독이었기 때문. 아약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돌풍 당시 팀의 핵심 역시 더 용이었다.

아약스 시절 활약을 바탕으로 더 용은 2019년 7월 아약스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는데, 당시 이적료는 무려 8600만 유로(약 1155억원)에 달했다. 앞서 풋볼트랜스퍼스가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더 용의 모든 것을 바꿔놨다. 그의 엄청난 재능을 월드스타로 키워냈다"고 평가한 이유였다.

올여름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 등이 떠나는 맨유 입장에선 중원 보강이 절실했던 상황. 텐 하흐 부임 확정과 동시에 맨유의 최우선 영입 후보로 더 용이 급부상한 배경이었다. 더구나 그동안 더 용의 이적 불가 방침을 고수하던 바르셀로나는 최근 구단 재정을 이유로 이적의 문을 열어둔 상태여서 그의 이적시장 거취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정작 구단 차원에서 더 용의 영입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게 현지 보도다. 다음 시즌 챔스 출전권마저 놓친 상황이라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스포르트 등 스페인 언론들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1억 유로(약 1343억원)를 더 용의 이적료 하한선으로 정한 상태.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더 용은 반드시 이적시켜야 할 대상은 아니다 보니, 단번에 마음이 흔들릴 만한 제안이 아닌 한 굳이 이적료 협상을 벌일 필요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현지에선 사실상 맨유의 더 용 영입은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19일(한국시간) "맨유는 더 용을 영입하는 데 한 번에 많은 이적료를 투자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챔스 진출권을 놓쳐 이번 시즌 예산도 많지 않기 때문"이라며 "구단 간 이적료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블록버스터급 계약 희망도 사라졌다. 하흐 감독은 대신 3300만 파운드(약 523억원)의 바이아웃이 책정된 아마두 아이다라(라이프치히) 등 더 저렴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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