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맨유는 우승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05.20 14:09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마지막으로 트로피를 안겼던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이 친정의 정상 복귀를 전망하지 않았다.

모리뉴 감독은 2016년부터 2년간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었다. 부임 첫 시즌에 커뮤니티 실드와 카라바오컵, 유로파리그까지 3개의 우승 타이틀을 안겼다. 이듬해에는 맨유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에 올려놓았다.

꽤 성공적인 출발이었지만 모리뉴 감독의 맨유 생활은 오래가지 않았다. 세 번째 시즌 만인 2018년 12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후 모리뉴 감독은 "내 감독 커리어 통틀어 맨유를 EPL 2위로 이끈 것이 최고 업적"이라고 과시했다. 수많은 우승 경력을 자랑하면서도 맨유서 2위를 강조한 건 그만큼 지도 환경에 불만족스러웠다는 의미였다.

모리뉴 감독은 지금도 비슷한 생각이다. 최근 영국 언론 '미러'를 통해 EPL에서 하락세였던 자신과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결승에 오른 것과 관련해 "문제는 우리가 아니라 이전 구단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모리뉴 감독은 "안첼로티 감독이 에버턴에 있을 때 문제는 그들이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할 수 없는 팀이란 점이다. 나 역시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곳에 있었지만 사실은 트로피를 기대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다"라고 실패로 끝난 친정을 저격했다. 미러는 "모리뉴 감독은 맨유가 단기간에 우승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제호를 달았다.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평가에 그는 "감독들의 세대교체를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세대보다 능력에 중점을 둔다. 동기부여와 열정의 문제다. 열정이 없을 때 끝나는 것"이라며 "나와 안첼로티 감독은 이런 부분을 잘 안다. 우리가 더 많은 예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어 "사람들이 나를 향해 끝났다고 말할 때까지 아마 오래 기다려야 할 것이다. 내가 멈추고 싶을 때 그만 둘 것"이라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0년 이상 맨유를 지도했다. 나는 이제 59세이고 20년을 더하면 79세가 될 것이다. 그건 좀 많고, 나는 70세까지는 감독을 할 것"이라고 웃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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