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거포 10년 만에 멀티홈런 폭발! '안타+도루' 김하성에 판정승

양정웅 기자  |  2022.05.21 14:39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전에서 다린 러프가 3회 말 투런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KBO 리그 출신으로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다린 러프(36·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27·샌디에이고)과 개인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다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2022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8-7로 승리했다.

이날 양 팀은 KBO 출신 선수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경기에 나섰고, '대구거포' 러프도 샌프란시스코의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먼저 두각을 드러낸 건 김하성이었다.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2루 베이스를 맞고 옆으로 튕겨 나가는 행운의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 안타로 김하성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4회에는 내야 땅볼로 출루한 후 시즌 2번째 도루도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자 러프는 연달아 대포를 터트리며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그는 팀이 1-4로 뒤지던 3회 말 왼쪽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추격 점수를 만들었다.

이어 5회에도 샌디에이고 선발 션 머나야의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공략, 앞선 타석과 똑같은 코스로 향하는 솔로포를 폭발시켰다.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이자 2012년 이후 무려 10년 만에 나온 멀티홈런 경기였다. 러프의 원맨쇼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4-4 동점을 만들었다.

뛰어난 활약에 상대 투수진도 쉬운 공을 주지 않았다. 7회와 9회 러프가 찬스 상황에 등장하자 샌디에이고 벤치는 철저히 코너 쪽을 공략, 결국 볼넷으로 그를 걸렀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반면 김하성은 7회 초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데 이어 9회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출루를 이뤄내지 못했다. 그나마 수비에서는 여러 차례 어려운 타구를 깔끔히 처리하며 팀에 도움을 줬다.

이날 러프는 3타수 2안타(2홈런) 2볼넷 3타점,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올해 36경기에서 1홈런에 머물렀던 러프는 13일 만에 홈런포를 추가하며 타격감 반등에 나섰다.

그러나 경기는 김하성의 샌디에이고가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4-4로 맞서던 8회 초 윌 마이어스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기록,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도 9회 말 샌디에이고 마무리 루이스 가르시아를 상대로 대타 윌머 플로레스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허무하게 리드를 날린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 초 매니 마차도와 주릭슨 프로파의 적시타로 다시 2점을 얻었고, 10회 말 수비를 1실점으로 막으며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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