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태·하도권·최리, 각양각색 캐릭터 열전 [붉은 단심]

김수진 기자  |  2022.05.22 01:11
'붉은 단심' 속 인물들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하고 있다.

6회 방송에서 시청률 6.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월화극 대세를 입증하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연출 유영은/ 극본 박필주/ 제작 지앤지프로덕션)이 매회 휘몰아치는 전개와 눈을 뗄 수 없는 영상미, 그리고 복잡하게 뒤엉킨 인물들의 관계로 안방극장을 휩쓸고 있다.

서로의 연모(戀慕) 대상에서 정적(政敵)으로 거듭난 왕 이태(이준 분)와 후궁이 된 유정(강한나 분)의 이야기를 비롯해 서로 견제하고 공격하는 궁궐 내 암투가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또한 좌의정 박계원(장혁 분)과 병조판서 조원표(허성태 분)의 대립은 물론, 내관 정의균(하도권 분), 숙의 조씨 조연희(최리 분), 홍문관 대제학 김치원(강신일 분), 허상선(차순배 분), 죽림현의 대외적인 수장 임진사(류승수 분), 최상궁(박성연 분), 박계원의 외아들 박남상(이태리 분), 병조판서 집 여종 똥금(윤서아 분)까지 여러 인물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먼저 조원표는 박계원 다음가는 조선 최고의 권력자 병조판서이다. 박계원과 반정공신을 함께 도모할 정도로 두터운 사이였지만, 중전 간택을 놓고 갈등을 빚으며 다른 길을 가게 된 인물이다. 특히 조원표가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딸 조연희가 이태와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그와 독대해 벌인 날 선 대화는 숨 막히는 몰입감을 불러왔다.

반면 정의균은 다른 내관들과 다르게 무인(武人)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가 박계원에게 고했던 사실이 거짓임이 들통남과 동시에 이태의 조력자였음이 밝혀진 장면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정의균은 이태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는 충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조원표의 금지옥엽 딸 조연희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 그녀는 첫사랑 이태만을 바라보고 치열한 궁궐에 입성, 숙의 박씨인 유정에게 초야를 빼앗기자 떼를 쓰는 모습은 그녀가 지닌 천진난만함을 고스란히 드러내기도. 조연희는 "나는 낭군님을 나눌 생각이 없습니다"라며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이태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등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밖에도 좌의정 박계원도 어쩌지 못하는 홍문관 대제학 김치원, 철저하게 권력에 기생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허상선, 유정을 보호하고 딸처럼 여기는 죽림현의 대외적인 수장 임진사, 엄격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점점 유정에게 진심을 보이는 최상궁의 활약은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박계원의 외아들이며 누구보다 강직한 선비의 성품을 지닌 박남상과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유정을 위해 궁에 입궐한 똥금까지, 다양한 관계로 맞물린 이들의 이야기는 또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진다.

이렇듯 '붉은 단심'은 각양각색 인물들의 열전과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명품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극에 더욱 빠져들게 했다.

다채로운 인물들의 케미와 매력으로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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