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부회장, '헤어질 결심' 첫 상영 참석..박찬욱에 기립박수 [칸★현장]

칸(프랑스)=김미화 기자  |  2022.05.24 07:00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 됐다. 이 자리에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참석, 박찬욱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23일 오후 6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월드프리미어로 첫 상영 됐다. 이날 첫 공식상영에는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이 함께 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찬욱 감독은 6년 만의 신작 '헤어질 결심'을 들고 다시 칸 영화제를 찾았다.

/사진=김미화 기자

'헤어질 결심'의 엔드 크레딧이 모두 올라가자마자, 관객들이 모두 일어서서 박찬욱 감독과 배우들 그리고 제작진들을 향해 기립 박수를 쳤다. 박수는 약 8분간 길에 이어졌다. 박찬욱 감독은 "감사합니다. 이렇게 길고 지루하고 구식의 영화를 이렇게 환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박해일 배우와 탕웨이, 함께 각본을 작업함 정서경 작가 등 스태프를 소개하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상영에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도 함께 앉아서 영화를 관람했다. 이미경 부회장은 영화 상영이 끝난 후 박찬욱 감독과 배우들에게 큰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 부회장은 박찬욱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뒤, 탕웨이를 불러서 축하했고 박해일과 포옹하며 영화 프리미어 상영을 축하했다.

'올드보이'로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은 칸이 사랑하는 감독으로 '깐느박'으로 불린다. 지난 2004년 '올드보이'로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이 올해도 수상의 기쁨을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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