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대신 '살라' 온다... 손흥민과 상암 맞대결 확정 [오피셜]

김명석 기자  |  2022.05.26 19:22
이집트 국가대표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AFPBBNews=뉴스1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남자 A대표팀의 KEB하나은행 초청 6월 친선경기 4차전 상대로 이집트가 확정됐다"며 "이집트전은 6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6월 평가전 4연전 일정은 2일 브라질(서울), 6일 칠레(대전), 10일 파라과이(수원)에 이어 14일 이집트전으로 최종 확정됐다.

당초 벤투호는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4차전 상대로 추진했지만 아르헨티나가 일정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새로운 상대를 물색해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상대인 가나전에 대비해 아프리카 팀들을 대상으로 평가전 상대를 찾던 협회는 살라가 속한 이집트를 평가전 상대로 낙점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32위인 이집트는 한국(29위)보다 3계단 낮은 팀으로 2022 월드컵 본선 진출엔 실패했다. 특히 이집트를 이끄는 에이스는 손흥민과 함께 지난 시즌 EPL 23골을 터뜨리며 공동 득점왕에 오른 살라다. 살라 역시 이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무대로 손흥민과 살라의 자존심 건 맞대결이 성사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과 이집트의 역대 전적에선 5승7무5패로 팽팽하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05년 2월 서울에서 열린 평가전이었는데, 당시엔 한국이 0-1로 졌다.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은 오는 30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담금질에 나선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하나은행 초청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6월 친선경기 일정


- 1차전 브라질전 : 6월 2일(목)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 2차전 칠레전 : 6월 6일(월)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
- 3차전 파라과이전 : 6월 10일(금)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
- 4차전 이집트전 : 6월 14일(화)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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