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동료' 45세 日 노장, 26타석 만에 첫 안타 지각 신고

양정웅 기자  |  2022.05.26 22:02
후쿠도메 코스케. /사진=주니치 드래곤즈
시즌 개막 후 좀처럼 방망이에 불이 붙지 않고 있던 노장 외야수 후쿠도메 코스케(45·주니치)가 시즌 첫 안타를 지각 신고했다.

후쿠도메는 26일 일본 아이치현 반테린 돔 나고야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 2022 일본프로야구(NPB) 홈경기에서 6회 말 투수 시미츠 타츠야의 대타로 나왔다.

팀이 5-1로 앞서던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후쿠도메는 세이부의 3번째 투수 모리와키 료스케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이어 변화구를 노려친 그는 우익선상을 타고 가는 2루타를 터트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임무를 완수한 그는 대주자 네오 아키라로 교체됐다.

이 안타는 26타석 만에 나온 후쿠도메의 올 시즌 첫 안타였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8경기, 25타석에 출전했지만 볼넷만 3개를 얻어냈을 뿐 안타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이날 안타로 인해 개막 후 계속 '0'에 머물러 있던 그의 타율도 0.048로 올라갔다.

사실 후쿠도메는 과거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던 중장거리 타자였다. 지난 1999년 주니치에 입단한 그는 2007년까지 각각 두 차례 타격왕과 30홈런 시즌을 만들어내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06년에는 타율 0.351 31홈런 104타점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이 시기 그는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었다.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 전 감독을 비롯해 이상훈, 이종범과 함께 1999년 한솥밥을 먹었던 그는 2007년에는 '적토마' 이병규와도 한 팀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보여준 활약 속에 그는 2008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 올해 스즈키 세이야가 빅리그에 진출하기 전까지 깨지지 않던 일본인 야수 메이저리그 첫 계약 기록(4년 4800만 달러)까지 세웠다. 그러나 5년 동안 후쿠도메는 통산 타율 0.258을 기록하며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일본으로 돌아왔다.

이후 2014년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해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리는 등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43세 시즌이었던 2020년 타율 0.154로 부진하면서 결국 팀에서 방출됐다. 후쿠도메는 이듬해 친정 주니치와 계약했고, 올해는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리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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