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2' 일라이, 지연수에 "재결합 위해 같이 사는 건 아냐" [★밤TView]

오진주 기자  |  2022.05.27 23:56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 방송화면
'우리 이혼했어요 2'에서 일라이와 지연수가 속 마음을 털어놨다.

2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이하 '우이혼2')에서는 일라이와 지연수가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일이 끝난 후 일라이와 지연수는 집 앞에서 맥주 한잔했다. 지연수는 일라이에게 "미국에서는 가족들이 네가 한국에서 살려고 하는 걸 알고 있냐"고 물었다. 일라이는 "미국 식당 일이 너무 힘들고 나랑 안 맞는다고 엄마한테 얘기했다. 내가 사진 찍는 일을 좋아하는 걸 알아서 그걸 한다고 하면 보내주실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일라이는 "사이 좋게 나오냐, 안 좋게 나오냐의 문제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 지연수는 "사이가 좋게 나와야 한다. 부모님인데"라며 "만약 반대하시면?"이라고 또 물었다. 일라이는 "안 했으면 좋겠는데 하면 어쩔 수 없다"라며 "부모들은 자식을 서포트 안 해주는 게 아니고 자식이 선택한 길 때문에 힘들어질까 봐 두려워서 하지 말라고 하는 거다"고 이해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난 내가 선택한 게 없다. 어쨌든 사진은 내 거다. 못 찍든 잘 찍든 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지연수는 "그럼 이제 사는 곳이 문제네. 난 너의 정확한 의견을 듣고 싶다"고 전했다. 일라이는 "같이 사는 거 생각했다"라면서 "재결합하려고 같이 사는 건 아니고, 같이 살다가 전처럼 서로 스파크가 튀어서 다시 좋아지면 재결합할 수는 있을 거 같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연수는 "관계를 유지하려면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지 않냐"며 "우린 대화를 잘 안 한다. 서로 불편하니까 안 부딪히려고 하지 않냐. 근데 나는 노력했음 좋겠다, 서로"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 방송화면
앞서 일라이가 일을 하기 위해 면접을 봤다. 일라이는 한국에서 초등학교만 졸업한 상태임을 밝히면서도 "힘든 일 하는 거 자신 있다"라고 자신을 보였다. 이어 일라이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택배 상자를 포장하는 일을 하게 됐다. 포장과 상차를 번갈아 가며 쉴 틈 없이 일하는 일라이의 모습에 김원희도 "신참이라 농땡이도 못 피우니까 힘들겠다"라며 안쓰러운 마음을 전했다.

일라이는 힘들지 않냐는 상사의 질문에 "다시 한국에 와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거 하게 해주시면 완전히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고, 이에 김원희는 "마인드가 진짜 건강하다"고 칭찬했다. 김원희는 "연예인 하다가 얼굴이 알려져서 일을 좀 고를 수도 있는데"라며 덧붙였다. 신동엽은 "일라이 보면서 항상 느낀다. 모든 일에 항상 진심이고 진정성이 있다"며 공감했다.

또 사진을 찍는 게 취미인 일라이는 제품 사진을 찍는 일도 하게 됐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정적으로 연출하는 모습을 보이며 모두에게 탄사를 불러왔다. 이어 신동엽은 "일라이가 택시 운전도 진지하게 고려했더라"며 "아들 민수를 정기적으로 볼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하겠다는 마음인 거 같다"고 놀라워했다. 김원희도 "항상 가장으로서 책임지려는 생각을 가졌던거 같다. 기특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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