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번 만에 日 투수 상대 첫 승 쟁취 '희생양이 오타니'

심혜진 기자  |  2022.05.27 20:04
류현진이 27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류현진(35·토론토)이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와 첫 맞대결에서 승리하자 일본 열도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27일(한국시간) "류현진은 이날 스트라이크존 내외각으로 정성스럽게 던지며 5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억제했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오타니는 6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선두타자(조지 스프링어)에게 홈런을 맞는 등 6실점을 기록하며 3패째를 당했다"고 오타니의 투구 평가도 덧붙였다.

류현진과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통산 첫 맞대결을 가졌다. 승자는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최고 90.3마일(약 145km)의 포심 패스트볼(30구)을 비롯해 체인지업(15구)-커브(10구)-커터(10구)를 섞어 던지며 에인절스 타선을 막아냈다. 5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2승째를 손에 넣었다. 투구수는 65구에 불과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00에서 5.48로 낮아졌다.

오타니는 무시무시한 탈삼진쇼를 펼쳤다. 탈삼진 10개를 잡으며 위력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97.6마일(약 157km)까지 나왔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6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부진하며 시즌 3패(3승)째를 떠안았다. 오타니가 멀티 홈런을 허용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평균자책점도 2.82에서 3.50으로 대폭 치솟았다. 타석에서는 류현진을 상대로 2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일본 매체는 류현진의 일본인 투수 상대 승리도 조명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메이저리그 9년차, 통산 74승의 류현진과 오타니의 맞대결에 한국 언론은 한일 에이스 첫 대결로 주목했다"면서 "류현진은 일본인 투수와 4차례 맞대결을 펼쳤으나 승리 없이 3패만 당했다. 지난 시즌에는 시애틀 소속의 기쿠치 유세이(31·토론토)와는 두 차례 맞붙어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일본인 투수 상대 첫 승 희생양이 오타니가 된 것이다. 5번 도전 만에 승리를 수확했다.

또 일본인 타자와 승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매체는 "일본인 타자들은 류현진을 상대로 11타수 5안타 타율 0.455, 2홈런을 기록 중이다"고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27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뿌리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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