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 전락한 커쇼, 드디어 복귀 시동건다... 불펜 투구 예정

양정웅 기자  |  2022.05.28 11:27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에이스에서 유리몸으로 전락한 클레이튼 커쇼(34·LA 다저스)가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미국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런킷은 28일(한국시간) 마크 프라이어 LA 다저스 투수코치의 발언을 인용, 커쇼가 캐치볼을 시작하며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라이어 코치는 "커쇼가 외야에서 약 135피트(약 41.1m) 거리에서 공을 던졌다"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제 드디어 그가 마운드에 올라오는 걸 상상할 수 있는 진행단계까지 왔다"며 순조롭게 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커쇼 본인 역시 미국 스포츠넷 LA를 통해 "며칠 동안 캐치볼을 한 후 복귀할 예정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기분이 좋아졌다.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며 "이제 장애물을 극복하고 마운드에 오를 일만 남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넷 LA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커쇼가 다음 주 중 불펜 피칭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커쇼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MVP 1회, 사이영상 3회, 올스타 8회 등 수많은 업적을 쌓아 올렸다. 올 시즌에도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15년 232⅔이닝을 투구한 것을 정점으로 커쇼는 조금씩 몸 상태에 이상이 생기고 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4시즌이나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전완근 부상으로 121⅓이닝 투구에 그쳤고, 올해도 천장관절(골반에서 엉치뼈와 엉덩이뼈가 만나는 부위) 문제로 지난 14일부터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상태다.

커쇼는 2016년 허리디스크 이후 꾸준히 해당 부위에서 문제가 일어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재도 복귀 일정을 무리하게 잡지 않고 있다. 부상자 명단 등재 당시에도 구단에서는 복귀 계획을 밝히지 않기도 했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나는 커쇼가 우리에게 월드시리즈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어느 정도 관리를 해줄 것이다. 지금은 한 걸음 물러서서 몸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며 복귀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부상 이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던 커쇼는 최근 야구공을 잡고 컴백 준비에 나섰다. 워커 뷸러, 훌리오 우리아스, 타일러 앤더슨 등 선발투수들의 활약으로 27일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다저스에 커쇼까지 돌아온다면 그야말로 달리는 말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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