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출신 윤결, 女폭행 혐의 기소유예 "피해자와 합의..깊이 반성"[전문]

공미나 기자  |  2022.05.28 11:22
/사진=윤결 인스타그램

술자리에서 여성을 폭행해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 밴드 잔나비 출신 드러머 윤결(30)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가운데, 입장을 밝혔다.

윤결은 28일 인스타그램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그간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으며 피해자와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로 사건을 마무리 했다"고 적었다.

이어 "일부 사실과 다른 언론 보도도 있었지만 모두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한 것이므로 더욱 자숙하고 반성하라는 의미로 겸허하게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또 윤결은 "불미스러운 일로 팀을 떠나게 됐지만 잔나비의 드러머로서 보여드린 모습들은 거짓이 아니었다"면서 "종종 지치는 마음이 들거나 음악에 대한 권태가 온 적도 있었지만 음악에 대한 마음과 팬 여러분을 향한 마음만은 진심이었다"고 했다.

끝으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원호)는 상해 등 혐의를 받는 윤결을 지난 11일 기소유예 처분했다.

윤결은 지난해 11월 2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주점에서 열린 지인 결혼식 피로연에서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당시 윤결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말을 걸었고, 이를 받아주지 않자 자신의 뒷통수를 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윤결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윤결입니다.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코로나 상황 등으로 예정보다 조사가 늦어져 이제야 입장을 밝히게 된 점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립니다.

먼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그리고 팀 멤버들과 저를 믿고 사랑해 주셨던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그간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으며, 피해자와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로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일부 사실과 다른 언론 보도도 있었지만, 모두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한 것이므로 더욱 자숙하고 반성하라는 의미로 겸허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잔나비의 수많은 무대와 앨범 속에 제 연주의 흔적이 남아있는 만큼, 숨거나 도망치지 않고 그동안 사랑을 베풀어주신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했다는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하여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팀을 떠나게 되었지만 잔나비의 드러머로서 보여드린 모습들은 거짓이 아니었습니다. 팬 여러분과 함께한 순간순간은 여전히 저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잔나비에 합류한 2015년부터 지금까지 돌아보면 음악만큼이나 운동을 좋아한다고 농담 섞인 오해도 간혹 받았습니다. 종종 지치는 마음이 들거나 음악에 대한 권태가 온 적도 있었지만 음악에 대한 마음과 팬 여러분을 향한 마음만은 진심이었습니다. 여기에는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윤결 올림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디 애스트로넛', 아르헨티나 'Top 40 Kpop' 차트 78주 연속 1위
  2. 2'레전드' 방탄소년단 지민, K팝 아이돌 인기 투표 161주 1위
  3. 3방탄소년단 정국, 美빌보드 주요 글로벌 차트 3곡 '인기 롱런'
  4. 4[영상] 황재균 격분, 로봇 심판에 항의해 퇴장 KBO 최초라니 '포수가 뒤로 빠트린 공이었는데...' 헬멧 내동댕이
  5. 5"용납할 수 없었다" 손흥민 이번엔 다르다, 아스널이 두려워할 이유... 북런던 '대기록' 도전
  6. 6'40년만 올림픽 예선 탈락' 황선홍 감독 "대표팀 시스템 바뀌어야, 대회 준비 시간 촉박해" 작심 발언[U-23 대표팀 입국현장]
  7. 7김민재 안도의 한숨... 투헬 "뮌헨 남아달라고? 마음 흔들지 말라" 잔류설 '원천 차단'
  8. 8日 "협회가 사과를 왜 해?"... 한국 특유 '사과 문화' 지적했다 "인니가 강해서 진 것뿐인데"
  9. 9SSG, '최고 156㎞' 드류 앤더슨 57만 달러 영입... 'ERA 12.71' 더거 퇴출 1호 외인 불명예 [공식발표]
  10. 10"손흥민은 가장 두려운 존재" 아스널에 20년 우승 좌절 아픔까지?... '북런던 더비' 원톱 출격 예상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