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안토니오 콘테(52) 체제의 토트넘 홋스퍼가 흥미로운 팀으로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은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접전 끝에 프리미어리그를 4위로 마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시즌 중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를 경질하고 명장인 콘테를 데려와 극적인 반전을 이뤘다. 다소 침체됐던 분위기가 개선됐고, 일부 선수들은 떨어진 자신감과 경기력을 회복했다. 팀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 늘 한결 같던 손흥민은 콘테 사랑을 듬뿍 받았다. 커리어 최고인 23골 7도움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콘테가 집권한 후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얀 클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신입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기존 자원들도 살아났다. 벤 데이비스가 스리백 왼쪽을 담당하며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와 안정된 수비를 구축했다. 특히 윙백인 맷 도허티, 에메르송 로얄, 라이언 세세뇽은 이전에 호평을 못 받았지만, 콘테가 지휘봉을 잡고 나서 신임을 얻었다. 도허티가 측면에서 뿌리는 창의적인 패스를 토트넘 공격 옵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케인의 부활도 있다. 케인은 지난 시즌 23골로 득점왕, 14도움으로 도움왕까지 두 부문을 동시에 석권했다. 전반기는 힘들었다. 콘테를 만난 뒤 팀 전체가 살아났고, 점차 안정되면서 그가 공격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17골 9도움으로 호조를 보이며 손흥민과 공격을 견인했다고 엄지를 세웠다.
오로지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토트넘은 컵 대회에서 모두 떨어졌다. 토너먼트에서 계속 올라갔다면 주 2회 이상의 빠듯한 일정이 계속된다. 3월 FA컵에서 미들즈브러에 패하고 나서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이후 9승 2무 2패.
콘테가 왔을 때 토트넘은 9위였다. 콘테 체제에서도 위기가 있었다. 조금만 삐걱대면 수장의 경질설과 이적설이 쏟아졌다. 풍파를 딛고 콘테는 부임 후 17승 5무 6패의 성적을 내며 최종 4위로 시즌을 마쳤다. 2019/2020시즌 이후 다시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보강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다음 시즌 빅4를 넘어 대권에 도전할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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