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 9회에서는 유정(강한나 분)과 박계원(장혁 분)이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유정은 "내 원수가 누구냐고 물으셨냐"고 물었다. 박계원은 "답을 찾으셨냐"고 답했다. 유정은 "답을 하러 왔다"고 전했다. 박계원은 "신 또한 숙의의 답을 듣고 내어드릴 답이 있다"고 했다.
유정은 "왕후께선 세자저하를 살리려 당신의 목숨을 끊으셨다. 선왕께선 세자저하를 지키려 내 아버지를 시해범으로 처형하셨다. 대감은 공신들을 지키려 내 가문을 멸문시켰다. 모두 내 원수다. 대감도 선왕도 전하마저"라며 덤덤히 말했다. 이어 유정은 "이제 답을 하겠다"고 전했다. 그때 화살이 두 사람 중 누군가를 겨누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앞서 이태는 유정에게 진한 키스를 했다. 이에 유정은 "여기까지 온 걸음이면 충분하다"며 이태를 살짝 밀어냈다. 이어 유정은 "신첩을 살리려하면 좌의정(박계원)도 살려야 한다. 그리 둘 순 없다"며 등을 돌렸다. 이태는 유정을 붙잡으며 "그대는 좌상의 질녀가 아니다. 아니어야 한다. 방법을 찾을 것이다. 그러니 다시는 죽으려 하지 말라"고 전했다. 또 두 손으로 유정의 얼굴을 감싼 뒤 "과인을 홀로 두지 말라"고 부탁했다. 이태의 말에 유정은 이태에게 입맞춤하며 눈물을 보였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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