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송강호와 유머 코드 비슷"..송강호 "동원이는 썰렁" [인터뷰]

김미화 기자  |  2022.06.01 11:30
송강호 강동원 /사진=CJ ENM

12년 만에 다시 한 영화에서 호흡한 배우 송강호와 강동원이 서로에 대하 다른 '증언'(?)으로 웃음을 전했다. 서로의 연기 호흡에 대한 생각만은 "너무 좋았다"며 의견이 같았지만, 유머 코드에 대해서는 서로 생각이 달랐다.

송강호와 강동원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2010년 영화 '의형제' 이후 12년 만에 서로 한 작품에서 만났다. 오랜만에 한 작품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가지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의형제' 때는 (송강호와) 서로 땐땐한 캐릭터였다가 풀리는데 이번 '브로커'에서는 처음부터 대놓고 친한 사이로 나온다. 제가 맡은 동수 역할도 어떻게 보면 나름 심각한 캐릭터지만 편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좀 어떻게 보면 고집스럽고 순수하기도 한 그런 역할이다. 그래서 촬영할 때 처음부터 (송강호와) 되게 편했다. 일단 서로 눈빛만 봐도 호흡이 맞는다. 선배님이랑 저랑 실제로 코미니 호흡이 비슷한 면이 있다"라고 밝혔다.

강동원은 실제로 유머 코드가 비슷하냐고 묻자 "맞다"라며 "아재 개그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타이밍 유머 같은 것이 맞다. 송강호 선배님은 어떻게 말할지 모르지만 저는 그렇게 믿고 있다"라고 웃었다.

송강호는 강동원에 대해 "동원이 하고는 오래전에 작품 할 때부터 너무 좋았다. 막내 동생 같다"라며 "저 친구가 생긴 건 저렇게 (잘) 생겨도, 마음은 시골 순박이 같은 그런 친구다. 얼굴하고는 좀 다르다. 마음이 투박하고, 시골 청년 같은 그런 점이 참 좋다"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동원씨는 외모에서 주는 아름다움이 너무 압도적이고, 연기할 때도 되게 노력을 많이 한다. 저렇게 잘 생긴 배우들은 노력을 전혀 안 할 것 같지만, 엄청 노력하고 분석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끊임없이 저렇게 연기했기에 지금의 강동원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참 성실하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유머 코드에 대한 생각은 강동원과 조금 달랐다. 송강호는 강동원이 유머 코드가 비슷했다고 하자 "음, 그건 아닌다. 동원이는 좀 썰렁하다. 썰렁한데 재밌는 친구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송강호와 강동원은 '브로커'에서 함께 아이를 팔기 위해 돌아다니는 상현과 동수 역할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췄다. 송강호는 '브로커'를 통해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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