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팀인 브라질 선수들을 향한 관중들의 응원과 함성은 경기 전 훈련부터 시작됐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1시간여 앞두고 진행된 공식 워밍업 시간이었다.
슈팅이나 선방 등 한국 선수들의 연습 플레이에 관중들의 함성이 쏟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 그런데 이날은 원정팀인 브라질 선수들의 플레이에도 거듭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국가대표팀 간 A매치에서 워밍업 과정부터 상대 선수의 슈팅 등에 경기장에 뜨거운 반응이 나오는 건 이례적이었다.
브라질의 선발 명단이 소개될 때 특히 절정을 이뤘다. 선수들의 이름이 한 명씩 호명되면서 전광판에 선수들의 이름과 사진이 공개되자 한국 선수들 못지않은 함성과 열기가 나왔다. 상대팀 선수들을 향해선 심지어 야유가 쏟아질 때도 있다는 점에서 이날 쏟아진 박수는 쉽게 보기 힘든 풍경이었다.
가장 큰 함성을 받은 브라질 선수는 역시 '월드스타'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의 이름과 사진이 전광판에 호명되자 경기장은 앞선 브라질 그 어떤 선수들보다 큰 함성과 박수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다만 브라질 선수들을 향한 관중들의 함성은 이후 대한민국 선수들을 소개할 때 쏟아진 함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큰 함성이 쏟아진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었는데, 경기장이 들썩일 정도로 이날 양 팀 어떤 선수보다도 뜨거운 함성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게 쏟아졌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