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멤버들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14세 이하(U-14) 대표팀 선수들과 '2002 월드컵 20주년 기념 레전드 올스타전'을 치른 뒤 곧바로 풋볼팬타지움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2 BE CONTINUED:끝나지 않은 신화' 특별전이 열리는 가운데, 2002 멤버들이 오랫동안 머문 곳은 바로 유상철 감독 1주기 추모전이었다.
유상철 감독 추모전에는 고인의 초상화를 비롯해 현역 시절 입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유니폼, 몸 담았던 클럽팀 유니폼 등이 전시됐다. 또 유상철 감독의 추억이 담긴 사진도 볼 수 있어 특별한 감동을 안겼다.
2002 월드컵 멤버들도 한동안 추모전에서 시선을 떼지 않으며, 유상철 감독과 소중했던 추억을 떠올리는 듯했다. 20년 전 '4강 신화'를 함께 이뤄낸 골키퍼 최은성(51), 미드필더 이을용(47), 수비수 최진철(51) 등이 추모전을 찾았고, 전직 프로축구선수 김형범(38), 여자축구선수 지소연(31·수원FC 위민)도 함께 했다.
이날 최은성은 취재진과 만나 "어릴 때부터 축구공 하나로 만난 오래된 친구였다"고 유상철 감독을 기억하며 "지금도 잊지 않고 생각해주셔서 좋다"고 추모전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2002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폴란드전에서 골을 넣기도 했던 유상철 감독은 지난 해 6월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유상철 감독 추모전은 오는 14일까지 운영된다. 또 같은 공간에 49인 작가들의 작품도 특별 전시돼 있어 4강 신화로 온 국민이 하나가 됐던 2002년을 추억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