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년 전 '복귀 확률 7%' 수술 성공시킨 명의 다시 만난다

김동윤 기자  |  2022.06.08 10:15
류현진./AFPBBNews=뉴스1
그렇게 안 좋은 것일까. 류현진(35·토론토)이 팔꿈치 수술 관련 최고 명의 중 하나로 손꼽히는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간) "왼쪽 팔뚝 부상에 이상 소견이 있는 류현진이 다른 의견을 듣기 위해 오는 10일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난다"고 밝혔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류현진의 상태에 대해 "심각한 것은 아니다. 만성적인 변화를 발견했을 뿐"이라며 긍정적인 예상을 했다.

하지만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2차 소견을 들으러 가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흐름은 아니다. 그를 찾아가는 것 자체가 이미 수술이 고려될 정도로 고민이 크고, 되도록 수술을 피하고자 최종 판단을 듣는 것이기 때문. 류현진의 팔뚝 부상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의 전조 증상으로 여겨지고 있어 현지에서도 우려하고 있다.

그런데 류현진과 엘라트라체 박사의 만남이라는 것에서 오히려 희망을 가질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류현진의 위치를 확고히 해준 것이 엘라트라체 박사이기 때문. 2015년 류현진이 어깨 관절와순 부상을 당했을 당시 모든 이들은 그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류현진이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밝힌 바에 따르면 복귀 확률은 7%에 불과했다.

이때 그의 수술을 집도한 것이 엘라트라체 박사였다. 2016년에 잠깐 던지고 2017년 복귀 후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 류현진은 2018년 기록적인 후반기(평균자책점 1.97)를 보냈다. 2019년에는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며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어깨 관절와순 부상을 당하고도 류현진처럼 화려하게 재기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들의 만남이 기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토미 존 서저리 창시자 고 프랭크 조브 박사의 제자로 현재 스포츠계에서 '슈퍼 닥터(Super Doctor)'로 불리는 재활의학 관련 권위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병원이 있어 서부 지역 스포츠팀들의 의료 자문을 맡고 있다. 과거 클레이튼 커쇼(3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 등 많은 에이스들이 그에게 수술받고 재기에 성공했다.

닐 엘라트라체 박사(왼쪽)./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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