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지구 1위 탈환, 류현진 없어 어려울 듯" 美 매체 단언

양정웅 기자  |  2022.06.09 04:53
류현진. /AFPBBNews=뉴스1
아무리 부진하다지만, 역시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있어 류현진(35)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고 할 수 있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는 8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다시 이탈하면서,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은 타격을 입었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4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한 그는 팀이 5-3으로 앞서던 5회 초 수비에서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교체됐다.

투구 수가 58개 밖에 되지 않았지만 등판을 이어가지 않았고, 더그아웃에서 찡그린 표정을 짓는 모습이 포착되며 우려를 샀다. 결국 다음날 류현진은 왼 팔뚝 염증 증세로 인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되며 선발진에서 제외됐다.

앞서 지난 4월 18일에도 팔뚝 부상으로 이탈한 류현진은 올 시즌 두 번째 IL에 오르는 상황을 맞이했다. 복귀 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9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다시금 부상의 악몽이 그를 덮치고 말았다.

매체는 류현진의 떨어진 구속을 지적했다. 지난달 15일 경기에서 평균 시속 90.3마일(약 145.3km)이었던 그의 속구 평균 구속은 2일 등판에서는 87.6마일(약 141km)까지 떨어졌다. 이를 소개하며 매체는 "우려되는 추세"라는 설명을 달았다.

이어 매체는 류현진의 '팔뚝 긴장 증세'에 대해서 "투수들의 부상과 관련해 항상 불길한 표현이었다"며 "때때로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의 전조증상이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부상 부위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10일 스포츠의학 전문의 닐 엘라트리체 박사를 만날 예정이다.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이 없어도 토론토의 선발진은 나쁘지 않다. 매체에 따르면 8일 기준 토론토의 선발투수들은 3.44의 FIP(수비무관평균자책점)와 5.6의 f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로 이 부문에서 뉴욕 양키스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알렉 마노아(평균자책점 1.81)와 케빈 가우스먼(평균자책점 2.78)의 원투펀치를 앞세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에이스 역할을 했던 류현진의 이탈이 가벼울 리 없다. 매체는 "토론토는 5월 말부터 8연승을 질주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등극했다. 그러나 1위 양키스와 격차를 좁힐 가능성은 류현진이 이탈하면서 낮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고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 로스 스트리플링 등 선발투수들이 류현진의 공백 기간 도움을 줘야 한다"며 토론토의 향후 과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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