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 김영하표 글쓰기 비법 "잘 느끼고 깊게 팔 것"[별별TV]

황수연 기자  |  2022.06.12 20:31
/사진='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김영하 작가가 글쓰기 비법들을 전수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김영하 작가가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김영하 작가는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요트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 50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며 돌아가면서 표현해보게 했다.

이어 그는 "위대한 작품들도 첫 문장을 쓰고 말이 되도록 그 다음 문장을 쓰면서 글이 되는 것"이라고 전하며 릴레이로 소설을 창작해보게 했다. 계속해서 멤버들의 아이디어를 끌어낸 김영하 작가는 "우리 머릿 속에 처음 떠오르는 것들은 대부분 뻔한 아이디어고 뒤로 갈수록 쓸만한 게 나오기 때문에 한 아이디어를 계속 깊게 파고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승기는 지난주 김영하 작가가 전수했던 '오감' 활용법에 대해 "그런데 오감으로 표현하는 게 왜 중요하냐"고 물었고 이에 김영하 작가는 "제가 예전에 '감성근육'이라고 표현했는데 운동도 근육을 키우면 더 잘하게 되고 다양한 운동을 소화하는 것처럼 잘 느끼는 사람이 잘 쓰게 되고 잘 쓰는 사람이 잘 느낀다. 한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바다에 갔을 때 '나 해운대 갔더니 좋더라'보다 '그날 해운대에 도착했을 때 이미 해가 지고 있었고, 나는 신발을 벗고 바닷속으로 들어갔는데 정강이에 해초가 감겼고 입가엔 바다의 짠맛이 느껴졌다' 이렇게 써놨을 때 나중에 보면 그때 느꼈던 감정이 더 잘 살아난다"고 전했다. 이에 효정은 "진짜 생생하게 느껴져요"라고 답했고 김동현은 "바로 알겠다"고 했다. 김영하 작가는 "그래서 글을 쓸 때 더 풍성해진다"고 오감 활용법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황수연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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