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과거 최태국(허준호 분)의 아들 최주완(지승현 분)과 연인관계였던 오수재(서현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수재는 자신을 습격한 괴한의 정체를 밝히고 USB를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오수재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공찬(황인엽 분)은 괴한과 몸싸움을 벌이다 그가 흘리고 간 USB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공찬은 오수재가 또다시 위험에 빠질까 이를 비밀에 부쳤다. 로스쿨 팀원들과 USB 파일을 열어본 공찬은 뒤늦게 이 사실을 오수재에게 알렸고, 오수재는 "이게 너한테 있었니? 언제부터"라며 놀랐다.
공찬은 "이게 교수님한테 있는 걸 알았다면 또다시 누군가가 교수님을 노릴 거라 생각해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오수재는 "왜 칭찬이라도 들을 줄 알았니? 내가 분명 선 넘지 말라고 했을 텐데. 팀원들까지 동원해? 내가 우습니?"라며 분노했다. 그러자 공찬은 "칭찬 들으려고 한 게 아니라 교수님이 너무 걱정되서 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수재를 공격한 배후는 최주완이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최태국은 "수재가 너라는 거 모를 것 같니? 그런 수재한테 그런 짓을 해!"라며 일을 그르친 아들 최주완에게 분노했다. 최주완은 "아버지가 (USB를) 꼭 가지셔야 한다고 해서. 진심으로 아버지를 위해서 한 일"이라고 설명했고, 이에 최태국은 실소했다.
최태국은 오수재에게 '오랜만에 밥이나 먹자'는 문자를 오수재에게 남겼다. 하지만 오수재가 나간 자리에는 최태국이 아닌 한기택(전재홍 분)이 앉아있었다. 한기택은 오수재에게 "뉴욕에 한 미혼모가 사산을 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 여자는 올 줄 알았던 남자가 못 오니까 사산까지 했다더라"며 입을 열었고, 이에 오수재의 표정은 급격히 굳었다.
이에 최태국은 "수재야 사람은 주제를 알고 염치가 있어야 돼 . 넌 두 가지 다 없었어. 내 밑으로 다시 들어오던지 아니면 쓰레기나 주워 먹고 살던지"라며 악랄한 모습을 보였다.
오수재는 결국 다시 최태국에게로 돌아가 "아들이 버린 여자. 그 여자한테 남자의 아버지가 한 짓이 치밀어 오르지만 돌아왔어요 저. 제 치부는 회장님의 치부이기도 합니다. 회장님과 전 서로의 치부를 하나씩 물고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라며 다시 그의 손을 잡았다.
극 말미에는 돈 세탁 자료에 자신의 이름을 써 온 최태국 회장에게 700억을 요구하는 오수재의 모습이 담겼다.
박수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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