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잊어선 안 돼" 류현진 토미존 소식에 토론토, 벌써 추억에 잠겼다

김동윤 기자  |  2022.06.19 15:33
류현진./AFPBBNews=뉴스1
복귀 가능성을 희박하게 보는 것일까. 류현진(35·토론토)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 소식에 현지에서는 벌써 추억에 잠겼다.

캐나다 매체 데일리 하이브 토론토의 이안 헌터는 19일(한국시간) "만약 류현진의 토론토 생활이 끝났다면 2020년 그가 던진 모습을 잊지 말아야 한다. 류현진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을 셧아웃하면서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고 전했다.

이날 MLB.com, 스포츠넷 등 여러 캐나다, 미국 매체를 통해 "류현진이 토미 존 서저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이 전했다. 커리어 통산 4번째 수술로, 토미 존 서저리는 인천 동산고 2학년 시절인 2004년 이후 두 번째다. 이번에는 손상된 팔꿈치 인대를 완전히 재건하는 쪽을 선택하면서 복귀까지 최소 12~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 커리어를 결정지을 수 있는 만큼 확실하게 고치고 오겠다는 심산이다.

토론토 구단과 류현진 모두 내년 시즌 하반기 복귀를 기대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친 부위를 다시 수술했고 과거와 달리 나이가 있어 회복 속도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 만약 다음 시즌 복귀를 하지 못할 경우 토론토와 류현진의 동행은 그대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그 때문에 헌터의 SNS뿐 아니라 토론토 관련 SNS에서는 류현진의 2020년과 계약기간 내 활약에 대한 현지 팬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로서는 구단 역사상 투수 FA 최고액이었다. 리빌딩을 끝낸 토론토는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가을 야구 경험이 풍부한 류현진에게 에이스로서 역할을 기대했다.

헌터가 언급한 2020년 9월 25일 뉴욕 양키스전은 류현진이 구단의 기대치에 부응한 대표적인 경기였다. 당시 류현진은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피칭을 하면서 토론토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로 토론토는 4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고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20년은 류현진에게도 토론토에서의 커리어하이 시즌으로 남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그 해, 류현진은 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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