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스 의심' 주전 포수 송구 심상치 않다, 사령탑 진단은? [★광주]

광주=심혜진 기자  |  2022.06.21 17:26
롯데 포수 지시완./사진=뉴스1
투수에게 여러 차례 악송구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던 롯데 주전 포수 지시완이 1군에서 말소된 가운데, 사령탑이 입스 의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2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지시완은 경기 중에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지 않아 고전하고 있다. 상동(2군)에서 마인드를 리셋하고, 조정하는 훈련을 통해 극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에 잘해줬기 때문에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지시완은 지난 19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부터 배터리 호흡을 맞추던 투수 김진욱에게 공을 제대로 던져주지 못하는 모습이 여러차례 보였다. 결국 3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정보근으로 교체됐다. 그리고 20일 1군에서 말소됐다.

포수가 투수에게 공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간혹 실수가 나오기는 하지만, 지시완의 경우는 한 두 번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위의 걱정이 컸다. 그래서 입스가 아니냐는 의심이 생겼다.

서튼 감독은 지시완의 문제점에 대해 "부담감 혹은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정확히 무엇이다'라고 말할 순 없다. 다만 추측해본다면 프로 스포츠에 스트레스는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멘탈적으로 극복해야 한다. 새로운 루틴을 만든다던지, 예를 들어 편안하게 던질 수 있는 루틴이라든지 등 편안함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또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 낮추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낸다면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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