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단 2경기 뛰고 떠났다... 서울, 벤 할로란과 '계약해지'

김명석 기자  |  2022.06.23 18:04
영입 5개월 만에 벤 할로란과 계약을 해지한 FC서울. /사진=FC서울 SNS 캡처
프로축구 FC서울이 외국인 공격수 벤 할로란(30·호주)과 계약을 해지했다. 영입 5개월 만이다.

서울 구단은 23일 구단 SNS를 통해 "지난 겨울 서울에 합류했던 벤 할로란 선수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아시아쿼터를 통해 영입할 당시만 해도 서울 구단은 "더 빠르고 역동적인 축구 구현과 함께 안익수 감독 전술에 있어서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호주 A리그뿐만 아니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활약한 데다, 2014년엔 호주 국가대표로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한 경험까지 있는 만큼 서울은 계약 기간 2년에 벤을 영입했다.

그러나 정작 서울 입단 이후 벤은 좀처럼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3월 19일 울산 현대전에서 처음 교체로 나선 뒤 4월 6일 강원FC전에선 선발로 출전했는데, 이 2경기가 서울 입단 이후 치른 그의 경기 출전 수다.

지속적으로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 사례가 이어지면서 팬들의 질타도 이어지고 있다. 한 서울 팬은 '벤의 활약에 감사드린다'는 구단의 발표 내용을 비꼬며 "도대체 어떤 활약을 했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개인 건강상의 이유로 수비수 히카르도와 계약을 해지한 데 이어 벤까지 떠나면서 서울엔 오스마르와 팔로세비치, 두 핵심 외국인 선수만 남게 됐다. 서울 구단은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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