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는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규정 개정안을 발표하고 본선 엔트리의 26명 확대를 확정했다. 앞서 이달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교체 선수 명단을 12명에서 15명으로, 교체 인원을 3명에서 5명으로 늘리기로 한 결정을 카타르 월드컵에도 반영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여파가 선수단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유럽 리그가 한창인 11월에 열리는 이례적인 월드컵 개최 시기 등이 고려된 결정이다.
그동안 역대 월드컵 본선을 비롯한 A매치 엔트리는 선발 11명, 벤치 12명 등 23명으로 제한됐다. 앞선 평가전 등에서 벤투호에 소집되고도 경기 당일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선수들이 매 경기 나온 것 역시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23명보다 더 많은 선수를 소집한 뒤 경기마다 23명의 엔트리를 구성했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열린 일본 도쿄올림픽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기존 엔트리가 18명에서 22명으로 확대됐지만, 경기 출전 엔트리는 18명(선발 11명+교체 7명)으로 유지돼 매 경기 4명의 엔트리 제외 선수가 나온 바 있다.
예비 후보 명단도 35명에서 55명으로 20명이나 늘었다. 엔트리 제출 이후 예기치 못한 부상 등 선수 교체가 불가피한 경우엔 예비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로만 교체가 가능했는데, 예비 명단이 크게 확대된 만큼 갑작스러운 변수에 대응하기도 수월해졌다.
FIFA는 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내년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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