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X신성록 '닥터로이어', 시청률도 본격 광기..'오수재' 잡나[★FOCUS]

한해선 기자  |  2022.06.25 06:00
/사진= MBC, SBS

지상파 금토극이 간만에 흥미진진한 대결 구도를 펼치고 있다.

최근 방송회차에서 MBC '닥터로이어'가 SBS '왜 오수재인가'(이하 '오수재')의 시청률을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 주인 17, 18일 '닥터로이어'가 2회 연속 시청률 상승, '오수재'가 연속 시청률 하락 성적표를 받았다. 이 기세라면 '닥터로이어'가 '오수재'와 비슷한 시청률대로 만나거나 추월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

두 드라마는 지난 3일 첫 방송을 시작해 현재 6회까지 방영됐다. 첫 회는 '오수재'가 6.0%의 시청률로 시작해 4회 10.1%까지 계속 오름세를 보이다가 지난 주부터 하락세를 띠었다. 반면 '닥터로이어'는 첫 회 5.2%로 출발, 차주 토요일에 반등하다가도 일요일의 시청률이 계속 낮아 들쭉날쭉한 그래프를 보이다가 전 주 모두 상향, 자체 최고 시청률 6.9%까지 솟았다.

/사진= MBC
/사진=SBS

두 드라마 모두 이번 주 방송이 승패의 분기점이 될 전망. 전개의 짜임새와 캐릭터의 케미스트리 면에서는 '닥터로이어'가 한창 탄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닥터로이어'는 복수를 꿈꾸는 정의캐 소지섭(한이한 역)과 아군인지 적군인지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친캐 신성록(제이든 리 역)이 손을 잡고 이경영(구진기 역)에 대항하기 시작했다.

'오수재'는 초반 흑화캐 서현진(오수재 역)의 하드캐리가 '역대급'일 정도로 단연 돋보였지만 갈수록 맥을 못잡고 로스쿨 학생들의 캐릭터를 다 그리려는 시도, 뜬금없는 타이밍의 멜로 텐션이 몰입을 깨게 만든다.

두 드라마는 동일 방영 시작, 금토극 동시간대 방송, 배우 겹치기 출연, 같은 법정물로 많은 공통점을 가져 계속해서 비교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이번 주, 그리고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콘텐츠 홍수' 속에서 힘을 잃던 지상파가 간만에 채널을 옮기며 보는 재미를 주고 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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