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부리그 반란 없다' 울산·전북·서울·대구, FA컵 4강 진출

김명석 기자  |  2022.06.29 21:58
울산현대 김민준이 29일 부천FC와의 FA컵 8강전에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울산현대와 전북현대, FC서울, 대구FC가 FA컵 4강에 진출했다. 하부리그의 반란을 노리던 부산교통공사(K3리그)와 부천FC(K리그2)가 탈락하면서 K리그1 팀들만이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울산은 2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2022 하나원큐 FA CUP 5라운드(8강)에서 정규시간과 연장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6-5로 승리했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의형의 환상적인 오른발 터닝 슈팅에 일격을 맞은 울산은 후반 2분 김민준의 크로스가 이용혁의 머리에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울산은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좀처럼 승부를 뒤집지 못했고, 결국 부천과 승부차기에 접어들었다. 양 팀 모두 5명의 키커가 성공시킨 가운데, 부천 6번째 키커 국태정의 킥을 조수혁 골키퍼가 선방한 뒤 김성준이 마지막 킥을 성공하면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천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둔 울산은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FA컵 4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울산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FC서울 선수들이 29일 부산교통공사와의 FA컵 8강전 승리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서울도 부산교통공사를 완파하고 하부리그 반란을 잠재우며 6년 만에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은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팔로세비치의 선제골과 박동진, 김신진의 연속골을 앞세워 부산교통공사를 3-0으로 제압했다.

전반 30분 팔로세비치의 헤더로 0의 균형을 깨트린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동진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은 뒤, 후반 40분 김신진의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승까지 올랐던 2016년 대회 이후 유독 FA컵과는 인연이 없었던 서울은 6년 만에 대회 4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대구FC 홍정운이 포항스틸러스와의 FA컵 8강전에서 득점 후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지난해 대회 준우승팀 대구도 포항스틸러스를 3-2로 꺾고 2년 연속 4강에 진출했다.

대구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12분 만에 허용준에게 선제골을 실점했지만 홍정운과 제카, 고재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을 3-1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23분 허용준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며 1골 차로 쫓긴 대구는 그러나 남은 시간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4강 진출권을 따냈다.

전북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맞대결에서 구스타보의 선제골과 김진규 한교원의 연속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두고 2년 만에 FA컵 4강 무대를 밟았다.

구스타보가 전반 39분 바로우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균형을 깨트린 가운데 전반 추가시간 송민규의 패스를 김진규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한교원이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홈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단판으로 펼쳐지는 FA컵 4강 대진은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결승전은 홈&원정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전북현대 선수들이 29일 FA컵 8강전에서 수원삼성에 3-0 완승을 거둔 뒤 단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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