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에게 홈런 터트린 '그 남자', WBC 이스라엘 감독 선임

양정웅 기자  |  2022.06.30 18:56
이안 킨슬러. /AFPBBNews=뉴스1
올림픽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올스타 2루수' 이안 킨슬러(40)가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에 올랐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등은 30일(한국시간) "킨슬러가 2023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스라엘 대표팀의 감독을 맡는다"고 전했다.

당초 2021년 열릴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5회 WBC는 2023년 3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유대계 미국인으로 2006년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킨슬러는 한때 스타 2루수로 이름을 날렸다. 4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번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공·수를 겸비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현역 시절인 2011년 월드시리즈 진출이 확정된 이안 킨슬러(맨 앞)가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특히 2011시즌에는 155경기에서 타율 0.255 32홈런 77타점 121득점 30도루 OPS 0.832를 기록하며 텍사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이 활약으로 그는 그 해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1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8년 보스턴에서 한 차례 우승반지를 획득한 그는 2019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떠났다. 2000안타까지 단 1개만을 남겨두고 있었지만 미련을 보이지 않고 빅리그에서 사라졌다.

이안 킨슬러(등번호 3번)가 2020 도쿄 올림픽 대한민국과 오프닝 라운드에서 3회 홈런을 기록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그러나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이스라엘 국적을 취득한 킨슬러는 결국 올림픽 무대에 등장했다. 특히 한국과 예선전에서는 선발투수였던 원태인(삼성)을 상대로 선제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위협을 주기도 했다.

킨슬러 본인에게는 이번이 2번째 WBC 경험이다. 직전 대회였던 2017년 4회 대회에서 그는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당시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하던 미국은 결승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8-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킨슬러는 이날 1번 타자로 출전해 3회 선제 투런포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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